끝없는 탐구
칼 포퍼, 끝없는 탐구
하찮은 일이라도 일단은 자신의 지적 양심을 바쳐버리면, 그렇게 쉽게 굽히려고 하지 않게 된다. 자신이 품고 있는 신조는 기본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자신을 설득함으로써 자기희생을 정당화하려고 하거나, 이 자기희생이 요구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어떤 사소한 도덕적 또는 지적 양보보다 낫다고 간주하게 된다. 이러한 도덕적 또는 지적 희생을 치를 때마다 점점 깊숙히 빠져든다. 그 신조에 쏟아부은 도덕적 그리고 지적 투자를 또 다른 투자로 보강하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손실을 회복하려고 더욱더 손해를 거듭해가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이 매커니즘이 나의 경우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알고 오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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