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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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합니다.
예식장은 대여비는 보통 무료고 식사당 30000원정도 x 최소인원수로 계산하니까 인원수 적은쪽으로 결정하세요
나중에 인원추가되도 그만큼만 비용 지불하면 됩니다.
스튜디오는 돈낭비니 하지마시고 그돈으로 카메라를 사서 신혼여행때 신부나 이쁘게 찍어주세요
연습이 필요할겁니다(단렌즈를 구매하시면 결혼 계획중 최고로 잘한 결정이 되실겁니다)
본식 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찍어줄 친구가 있으면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만 있어도
본식 사진 작가를 고용한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이야기가 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앨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옜날과는 다르게 디카나 폰카가 있고 동영상으로 촬영도 되니 그것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다시말하지만 사진작가를 고용하지 마세요. 비싸고 돈낭비입니다.
드레스는 가능하면 예식장에 있는거 모던한걸로 메이크업 같이해서 네고받으세요
경험상 맘에드는 메이크업샵이나 맘에드는 사진작가 같은 취향은 순간의 끌림정도지 결혼식 끝나고나면
손에남는건 영수증 뿐입니다.
드레스는 다른이야긴데 예식장에 있는건 마음에 안들수도 있어요
반납이 귀찮지만 가능하면 대여를 추천합니다.
유행이 지났다느니 이런건 솔직히 별로 다가오지 않잖아요?
하지만 사진에 제일 잘나오는건 신부맘에드는(이게중요) 드레스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물은 꺼지라고 하세요 없어도 됩니다
예물할돈 아껴서 저축할거라고 하세요
이해못하는 어른 없습니다
결혼반지도 남자손가락엔 보석…. 안어울리죠
다이아몬드는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별거 아닌 돌입니다. 한 업체에서 독점해서 금액을 정하는 돌이죠
허영심은 나중에 돈에 쪼들릴땐 후회로 다가올겁니다
남자분은 허영심을 버리시고 여자분은 남편분을 보석으로 생각하세요
정 뭐하면 또는 추억을 원하시면 반지를 직접 공방에서 만들어보거나
다양한색을 보석을 작고 촘촘하게 박는것도 추천합니다(저희 어머니꺼가 그래요)
남자분은 닥치시고 다이아 박지 마세요
영화 버킷리스트의 모건프리먼처럼 무디고 세월이 아로새겨질 민자 18k 금반지로 하세요
돌박힌것보단 애착이 갈겁니다
아참. 양가 가까운 친척들에게 이불이나 간단한 선물을 들고 인사를 가세요
분명 못사는 분도 있을텐데 참석할때 민망하지 마시라고 옷이라도 사시라는 극단적인 의미도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당신들이 얻을 수 있는건 그 친척들이 양가 부모님에게 이 커플이 좋은 짝이다 라고 한마디씩 해줌으로써
앞으로의 인생이 편해집니다.
한복은 폐백을 할때만 필요한것입니다만
한복도 대여해야하고 반납도 귀찮습니다.
신혼여행가야하는데 반납이라뇨…한가합니까?
폐백실 대여는 무료지만 수모아주머니(도우미) 비용이 지출되고, 또한 그 도우미의 원하지 않은 도움
(ex.친척분들이 돌아가며 인사를 받으실때 용돈을 줘야 아들을 낳는다느니 같은 개소리)
이 있을 수 있으니 폐백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 반대로 폐백을 하셔서 용돈을 주실 친척분들이 있으시면 폐백하시고 그돈으로 마지막에 이야기할 삼신기를 사는데
보태시는것도 좋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당일 한복을 입으실 형제자매분들이 있으면 몇분인지 확인하시고 한벌당 10만원으로 계산해서 부모님께 드리세요.
부모님이 형제자매분들께 전달하고 형제자매분들은 집에서 가까운데서 빌려서 입고 오실겁니다.
이제 진정으로 당신이 신경써야하는게 남았는데
신혼여행, 혼수침구, 혼수가전입니다.
여행지는 신부가 가고싶은데로 가세요
여행지 알아보느라 까다롭게 굴지 않게 됩니다.
신랑은 발빠르게 예식장, 드레스, 메이크업을 알아보시고 신부에게 프리젠테이션하고
끌고 다니세요. 요즘의 신랑이라면 잘 검색해서 네고치실것으로 믿습니다.
침구는 수도권이시라면 이케아로 가셔서 활모양 받침이 있는
프레임과 메모리폼 매트리스(12~15cm정도), 커버와 이불을 고르며
문양은 신부에게 고르게 하세요
구매하시면서 침대에 딱맞게 나온 침대아래의 수납공간을 활용할수있는 수납함도 같이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쇼핑하며 신부에게 결정권을 주시고 절대 화를 내지 않으시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부부간에 싸울일이 있을때 합의보다 승리를 추구하면 병신입니다.
수도권이 아니시라면 프레임은 수납공간이 있는것으로 가능하면 원목에 조립식을 추천합니다
지방마다 가구상가가 있으니 세번은 방문할 각오로 후려치세요
신부분은 항상 지출에 대한 결정권한은 남자에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합당한 물건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가격으로 싸게 살수있습니다.(중요!)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밥솥, 전자렌지, tv, 플레이어 정도이겠네요
냉장고 = 냉장실이 위쪽에 있고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모델로 고르세요 허리가 편합니다
가성비론 하이어가 좋지만 lg것도 좋습니다. a/s는 둘다 비슷하고, 다만 하이어가 약간 더 덜 조용합니다
추가로 냉장고가 크면 소음도 커집니다(시간이 갈수록 더). 당신은 요리사가 아닙니다 가능한한 공간차지하지 않는 크기로 사세요
세탁기 = 드럼이 탐이 나시겠지만 이불을 못빨것입니다. 통돌이로 DD모터로 된것 이불빨래가 되는 사이즈로 사세요
조용하고 새벽에도 빨래를 돌리고 잘 수 있습니다.
만약 극세사가 아닌 오리털이불을 사셨다면 빠시고 말리신뒤에 두들겨야 하실겁니다
밥솥 = 당신은 요리를 하지 않습니다. 매일 집에서 밥을 먹지 않습니다. 새밥이 맛있습니다. 작고 튼튼한걸로 사세요
밥을 하시면 첫 하루는 그냥 먹고 나머지는 개별로 냉동해서 보관할 수 있는 반찬통같은걸 사셔서 냉동하세요
전자렌지에 돌리면 항상 새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렌지 = 아무거나 사세요 기술은 비슷하고 어차피 쓸기능만 씁니다(1분 2분같은..)
TV = LCD가 대세인듯하지만 전력소모 걱정마시고 PDP로 가세요. 반응속도도 빠르고 반사도 적습니다. 그리고 쌉니다
50인치 이상을 추천합니다
플레이어 = 동영상을 플레이하는데 사용되는것으로 샤오미의 TV박스를 사시면 인코딩하실 필요없이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
TV에 스마트기능이 지원하는 동영상 플레이 기능은 재생못하는것도 많고 탐색속도 조정같은 기타 기능들이 약합니다
추가로 돈이 좀 남으시면 삼신기를 구매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순으로 중요도를 보시면 됩니다
건조기는 린나이의 가스건조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전기 건조기는 바싹 마르지 않습니다.
로봇청소기는 뽐뿌의 해외뽐뿌게시판을 보고계시다가 Neato의 로봇청소기가 합당한 가격으로 나오면 지르세요
식기세척기는 안사셔도 됩니다만 6~8인용정도가 2인가정엔 적당합니다.
삼신기의 위대함은 있음으로써 거기에 사용되는 시간과 공간에 다른것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부를 설득하는것은 힘들겠지만 지른 후 칭찬받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드레스 투어라는건 그냥 업체에서 만들어낸 유행이고 스튜디오의 컨셉이니 업체마다 스타일이 다르느니 이런것도
결국 돈은 당신의 지갑에서 백만원이상이 공중에 사라지는것입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며 발품파시는건 자유지만 적게 돌아다니시고 가능하면 그시간에 미래를 계획하세요.
어떤 취미생활을 하고싶은지~ 어디에 가보고싶은지~ 앞으로 하고싶은건 뭔지 그런걸 생각해보시거나
처음엔 어렵겠지만 이제 가족일될 새로운 아버지 어머니 오빠 형 동생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보세요
결혼준비의 경우엔 적당히 아는것은 약이지만 많이 아는것은 독입니다
뭔가 고민이 된다 싶으면 지나치게 알아봤다는 신호입니다.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유행을 만들고 그렇게 해야 행복하다고 뇌새김을 하려 합니다.
현명한 결혼이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