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돈


메리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한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작품을 으로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사실 그녀의 꿈은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고, 작가로서의 재능 또한 있었다. 하지만 장래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매번 신통치 않은 글 몇 자를 적는 선에서 그치고 말았다. 나는 그 얘기를 듣자마자 그녀를 아주 비싼 물건들만 파는 상점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말했다.

“아주 값 비싸고 마음에 드는 펜을 하나 사세요. 그리고 서설을 쓸 때에만 그 펜을 사용하는 거에요. 알았죠?”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펜을 산 메리는 흰 종이를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마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항상 불편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후 나는 그녀가 쓴 멋진 소설책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 open/돈.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0/06/02 09:25
  • 저자 127.0.0.1